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과 더불어 지난 2년간 대면·비대면 학습의 조화를 통해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다져온 만큼 코로나 이전으로의 일상회복이 아닌 보다 질 높은 교육회복으로의 전환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능하면 대면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전면등교 기조를 유지한다고도 말했다. 설 교육감은 "학교에서는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 지도, 실습, 체험활동 등 모든 교육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실제 도움 되는 방향으로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두 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찬찬협력강사제를 올해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하고 문자 해독과 기초 수 지도 등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새롭게 운영한다. 학습부진요인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두드림 학교도 전체 중학교까지 확대 운영하며 방과후 교과보충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심리·정서 지원도 확대된다. 설 교육감은 "학생들의 심리·정서가 안정돼야 이를 발판으로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개인 맞춤형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한 학습표준화 검사 및 해석 상담, 학습 코칭 등 맞춤형 학습상담 대상을 중·하위권 학생으로 확대한다고 소개했다.
또 학생·교직원·학부모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해 위(Wee)센터와 에듀힐링센터를 통해 힐링캠프, 사회성 배양 강좌, 맞춤형 상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산하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과학·수학체험, 놀이체험, 독서·문화체험, 해양수련 활동 등 학생 체험활동도 확대한다.
모든 학교에는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보건인력을 배치하되 학생 수 1000명 이상 학교 18곳에는 추가로 1명을 증원하고 방역과 생활지도를 담당할 학교 교육활동 지원인력도 지속 배치한다. 방역매뉴얼 보급, 단계별 대응방법 안내 등 신속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 외 2만원이던 학생문화예술관람비를 5만원으로 증액 지원하고 대전고교학점제 추진단을 확대 운영하며 생태전환교육 시수를 확대하고 스마트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21개 학교가 설계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