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1만원으로 점심 한 끼 때우기도 빠듯합니다.”
설 명절 이후에도 대전지역 밥상물가 오름세가 매섭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민 실생활과 밀접한 채소, 고기, 과일, 기름값, 전기 등 품목이 전방위로 오르며 가계 부담을 더해가고 있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5로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식료품을 포함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집세 등의 서비스, 전기·수도·가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4% 큰 폭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6.1%)과 식품이외(2.8%)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5.5% 올랐다.
축산물은 11.8% 올랐고 농산물은 1년 전보다 2.7% 뛰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배추가 38.8%, 딸기 37.8%, 미나리 36.2% 순으로 올랐으며 파(-44.6%), 생강(-32.6%), 양파(-30.1%) 등은 떨어졌다.
이어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4.1% 뛰었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월대비 15.7% 올라 전체 공업제품 오름세를 견인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 올랐다.
이어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3%, 1%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2,8% 상승했다. 집세 2.9%, 개인서비스 3.6%, 공공서비스는 1.1%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남지역 소비자물가 지수는 4%, 충북은 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를 보면 대전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3000원, 비빔밥 9400원, 냉면 8600원 등으로 한끼에 1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