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하루에도 수만 명의 확진자가 속출,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생활고에 사경을 헤매고 있다.
국민들 또한 일상적인 삶이 무너져 내린 지 오래다. 자고 나면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다.
사람과 사람 사이 왕래도 끊긴지 오래다. 일각에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두렵다고 할 정도다.
이 시간에도 많은 공직자와 의료진 등이 추위 속에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과연 이러한 고통이 웃을 정도로 좋은 일인지. 아니면 아이들 노래 가사처럼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는지. 일부 고위공직자들의 방송 인터뷰나 브리핑 등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다.
말로는 엄중한 시국이라며 카메라 앞에만 서면 뭐 좋은 일을 설명이라도 하듯 웃음을 짓는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 흔히들 희로애락이라 일컫는다.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즉 기쁠 때 웃고 노여움에 화를 내고 슬플 때 운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각각의 상황에 따라 이러한 감정을 표출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다만 의학적으로는 병으로 볼 뿐이다.
온 국민이 고통을 받는 이때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내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등을 설명하면서 과연 웃음이 나올까. 이것이 웃음을 지어야 할 만큼 기쁜 일인지 되묻고 싶다.
물론 슬픔에만 빠져있자는 말은 아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꿈꿔야 한다. 그 희망이 현실이 될 때 마음껏 웃어도 될 일이다.
국민들 한숨 깊어 가는 소리에 귀 좀 기울였으면 한다. 공직자님 표정 관리 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