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여성가족부 발표한 지역성평등지수에 따르면 대전은 지역성평등지수 78.8점을 받아 성평등 상위지역으로 선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평균은 76.9점이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사회참여, 인권·복지, 의식·문화의 3개 영역에서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 분야 23개 지표로 구성됐다.
2010년부터 지역 성평등 수준과 특성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지역 성평등 지수 조사를 발표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등 4단계로 나눠 평가한다.
대전시 성적을 분야별로는 살펴보면 보건(2위), 의사결정(2위), 경제활동(4위), 복지분야(5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3위였던 안전분야는 6위로 크게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문화·정보분야는 13위로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으며 가족분야는 15위로 여전히 하위권으로 나타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성인지정책담당관실 신설로 여성 대표성을 제고하고 관련 부서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여러 지표의 성평등 수준이 상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허태정 시장은 "작년 시범 운영한 양성평등담당관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새롭게 개편된 지역성평등지수에 맞게 시정전반 성인지관점을 반영해 모든 분야의 성평등 의식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