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대전을 찾아 “대한민국의 심장 대전이 중요하다”면서 바이오·우주국방 전략 산업 육성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하는 대전·세종 공약을 발표했다.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 산업과 우주 국방 전략 산업을 키워서 과학 도시 대전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이미 확정된 대전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대전 지역 7대 공약은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바이오 특화 창업 기반 구축, 우주국방혁신 전진기지 구축, ‘보훈가족들을 위한 호국보훈파크 조성’,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와 대전조차장에 레일스카이 복합단지 조성, 충청권 광역도로망 구축, 청(廳) 단위 등 중앙행정기관 대전 이전 등이다.

그는 “대전을 포함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진행하고 있는 초광역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서는 세계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1시간 이내의 광역 생활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과 충남 계룡, 충북 옥천을 잇는 ‘대전~세종 제2순환고속도로’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 민심에 실망감을 안긴 ‘K-바이오 랩허브’ 탈락에 관해서는 “대전 시민의 실망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상응하는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를 대전에 구축하겠다”며 민심을 달랬다.

아울러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대전에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를 구축해 미래 우주산업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대전과 세종의 방위산업 R&D 역량, 논산과 계룡의 군 역량을 연계해 대전 일대를 국가 주력 우주개발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세종지역 6대 공약은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조속한 추진,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과 법원 설치 단계적 추진, 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문화적 인프라를 확대, 세종 스마트 헬스시티 조성 추진, 세종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조기 착공 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공약발표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비판하며 새로운 나라를 향해 이웃과 손잡고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