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기름 넣기 겁나요.”
충청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700원을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것.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어 당분간 국내 기름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13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715원으로, 전주보다 29원이나 올랐다.
최저가 역시 1663원(영풍주유소)으로 껑충 뛰었다.
경윳값도 리터당 평균 1532원, 최저가는 1456원을 기록했다.
세종지역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711원, 최저가는 1639원(중앙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537원, 최저가는 1465원을 나타냈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713원(최저가 1634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715원(최저가 1629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월 2주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4.2원 오른 리터당 1691.8원으로 4주 연속 상승세다.
휘발윳값의 최근 주간 가격 상승폭은 10.1원, 18.9원, 15.2원, 24.2 등으로 치솟고 있다.
경유가격도 전주대비 25.2원 오른 1511.2워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휘발윳 평균가격은 GS칼텍스가 리터당 1700.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55.2원으로 가장 쌌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100달러 선을 돌파한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번 주 2.3달러 더 오른 배럴당 105.8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OPEC 석유수요 증가 예상,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