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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북도 핵심 반도체산업 전략적 육성 의미·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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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2.14 14:5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북도가 충북의 핵심 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차세대 반도체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이다.

그 핵심은 반도체산업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에 초점에 모인다.

정부가 지난해 5월 발표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비전으로 한 ‘K-반도체 전략’의 일환이다.

이는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를 둘러싼 무역전쟁과도 무관치 않다.

최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장기화 등 반도체의 역할과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K-반도체 벨트와 연계한 충북도의 반도체산업 육성 기반 조성’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충북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 로드맵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중에는 지난 1월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의 예타 본심사 통과도 포함된다.

또한 정부예산 반영을 통해 첨단 패키지·테스트 일괄공정 장비 구축 및 공정기술 고도화 R&D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모두가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전작업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도체는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지원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세계 최고의 첨단 미래산업 지원을 통해 ‘반도체 메카 충북’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수출 효과, 신규 고용 창출, 도내 중기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강소기업’의 중요성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듯 강소 첨단기업의 지속적인 지원이 최우선 과제이다.

일본을 앞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고도 정작 판매처가 없어 도중에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관련 업계의 하소연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금은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지역 강소기업의 다각적인 육성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정부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일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파동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그 중심에 대기업 및 지역 강소기업의 공조 유지가 맞물린다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도의 반도체산업 전략적 육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국내기업들의 해외 탈출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그 의미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기업이 모이는 곳에 기업과 사람이 몰린다는 단순한 경제원리를 떠올린다.

반도체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지역 강소기업과의 상생 관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충북도의 반도체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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