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설 전 대전·충남 지역 대학생진보연합회소속 여성 청년들이 윤 후보의 공약인 사드배치 관련 ‘선제타격 웬말이냐’고 적힌 피켓을 들고 유세장을 들어섰다.
이에 윤 후보 지지자들은 피켓을 빼앗아 부수고 욕설을 퍼붓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 24일 오후 1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충남여성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과 윤 후보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들은 “두 여성 청년이 한 행동은 전쟁과 사드배치를 반대하며 평화를 외친 것이 전부였다”며 “평화를 외치는 국민을 무력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과거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청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모습을 보며, 국민의힘은 국민들에게 폭력적인 힘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어떤 상황에서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두 여성 청년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연 이재명후보선대위 충남여성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한국노총충남세종본부 여성위원회, 충남여성포럼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유세 연설 중 “내포에 한국에너지공단(울산)과 녹색에너지연구원(목포)등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해당 기관들은 수도권에 위치하지 않아 이전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가만히 있다 날벼락을 맞은 울산은 지난 23일 민주당 울산대전환선대위 주재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반발했다.
이에 한 도민은 “이는 도민뿐 아니라 타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충청의 아들이라고 자부하던 그가 선물을 주고 간 것인지, 조롱을 주고 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