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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나선 시민들 "민생 챙기는 대통령 나왔으면"

대전 유성구 온천2동· 서구 만년동 사전투표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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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06 13:16
  • 기자명 By. 권예진 기자
▲ 사전투표를 진행중인 시민들. (사진=권예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권예진·우혜인 기자 =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온천2동사전투표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관내와 관외 선거인을 분류해주는 직원 안내에 따라 투표는 순조롭게 이뤄졌다.

시민들은 익숙하다는 듯 손 소독과 체온측정을 마친 후 기표소로 향했다.

앳된 얼굴의 20살 청년들은 친구들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투표소 앞에서는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출근하기 전 투표소를 찾았다는 김모(59)씨는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큰데 후보들 모두 비전보다는 서로 헐뜯기만 해 아쉬움이 많았다"라며 "민선 8기는 더 나은 정치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온천2동사전투표소는 대학가 근처에 위치해서인지 청년들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대학원생인 조모(27)씨는 "만약 내가 원하는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모두가 대한민국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후보가 되든 앞으로 대통령이 되는 후보가 잘하는지 감시하고 격려하는 게 투표를 마친 우리의 남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5)씨는 "어설픈 색깔론과 프레임을 들먹이지 말고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라며 "어느 누가 되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구 만년동 행정복지센터 2층 사전투표소 모습도 온천2동 사전투표소와 유사했다.

김모(47)씨는 손소독제를 바르며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휠체어를 타고 투표소를 찾은 중년 남성부터 배달 라이더, 작업장 단체복 차림의 직장인, 노부부, 등산복 차림의 중년 여성, 새내기 유권자, 대전시 주민이 아닌 타지역 주민까지 각양각생이었다.

투표를 마친 앳된 얼굴의 유권자는 손에 도장을 찍고 나와 행정복지센터 정문 앞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 노부부는 "장소가 너무 협소해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투표하기에 불편하다"며 "장소 선택에 있어 좀 더 신중히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삼오오 모여 선거 결과에 대해 전망하는 친구들, 자식에게 "첫 생애 투표가 대통령 선거, 멋지다"고 축하해주는 아버지도 눈에 띄었다.

유권자들은 하나같이 새로운 대통령이 대한민국 경제회복·민생 안정에 힘써주길 바랐다.

황모(27)씨는 "지금 정치적 이념 갈등이 심하다. 서로의 과거를 들춰가며 헐뜯지 말고 제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을 위해 일해달라"며 "모든 갈등에 휘둘리지 말고 줏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모(24)씨는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물가와 지역경제 좀 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아침부터 사전투표를 위해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바람은 한결같았다.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민생을 꼼꼼이 챙기는 이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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