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일주일 만에 리터당 1800원을 돌파했다.
특히 대전 평균가격은 리터당 1824원으로 전국에서 제주, 서울 다음으로 높다.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더 오를 전망이다.
지역 내 한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할 때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 폭을 더 키우면서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조만간 리터당 100~200원 정도 더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월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를 7월말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전주보다 71원이나 오른 리터당 평균 1824원을 기록하며, 한주만에 1800원을 넘어섰다.
최저가도 급등하며 1743원(에스에이치영풍주유소)을 기록했다.
경윳값도 리터당 평균 1655원, 최저가는 1582원까지 치솟았다.
세종지역 역시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811원, 최저가는 1725원(중앙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652원, 최저가는 1565원으로 나타났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809원(최저가 1705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813원(최저가 1680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월 1주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4.2원 오른 리터당 1764.0원을 기록, 7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가격도 전주대비 26.8원 상승한 1591.3원을 보였다.
상표별로 휘발윳 평균가격은 GS칼텍스가 리터당 1771.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32.9원으로 가장 쌌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