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선대위 충남여성본부는 8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114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낭독하며, “1908년 오늘은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외친 의미 있는 날”이라고 운을 뗏다.
본부는 이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재, 여성의 삶은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를 인용했다.
WEF 보고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성평등 시계태엽을 되감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여성의 실직경험은 26%로 남성의 경우(20.4%)보다 높고, 학업을 중단한 경우는 1.21배, 가정·데이트폭력을 당한 경우는 1.23배 늘었다는 것이다.
본부는 이에 덧붙여“한국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며 “한국의 25~54세 여성 고용률은 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치고 있고, 남녀 임금격차도 재작년 기준 1.5배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우리는 혐오정치를 멈추고 성평등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성평등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닌 협력과 포용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