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앞으로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안내하는 직원이 "본투표는 사전투표소랑 달라서 투표가 안돼요"라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사연은 이랬다.
대전에 있는 아들집을 찾은 60대 여성은 유성구민이 아닌 양산시민이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일찍 아들네 집에서 나섰지만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 때는 지정된 투표소가 아니면 투표가 불가능하다.
유권자는 "신분증 가져와도 안된다고요?"라며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투표소로 들어갔으나 직원 안내를 듣고 투표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한편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