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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사 "학생부 작성업무 스트레스"

업무경감 지원시스템 도입 절실…10명 중 6명 주 5시간 이상 할애, 4명은 주말·공휴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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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13 14:17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 설문조사 결과표.(제공= 배재대 마인드심리상담연구소)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서울대 등이 내년부터 정시모집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반영하고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되는 등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고교 교사들이 작성 업무에 느끼는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인데 10명 중 6명 이상은 주당 5시간 이상을 학생부 기록·수정에 할애하고 있었으며 4명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기록하고 있었다. 8명은 수업 부담보다 업무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현장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학생부 기록 개선과 업무경감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배재대 마인드심리상담연구소가 에듀테크 기업과 전국 중·고교 교사 32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부를 기록하고 수정하는데 1주일 당 5~6시간을 할애한다는 응답은 29.7%, 7~8시간 23.4%, 10시간 이상 필요한 경우도 5.9%로 조사됐다.

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기록한다는 응답(45.6%)이 일과시간에 틈틈이 기록한다는 응답(36.9%) 보다 높았으며 수업과 비교해 부담이 매우 많다는 45%, 많다는 37.2%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58.1%가 과다한 작성시간 소요를 꼽았으며 금지어와 분량 등 복잡한 작성기준(15.6%), NEIS 시스템 사용 불편(10.4%), 기록내용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 민원(4.1%) 순이었다.

특히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에 대한 어려움이 컸으며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진로활동, 자율활동 순으로 부담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교사 69.1%는 2025년 전면 시행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따른 가장 적합한 대입 전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꼽았다. 학생들의 특기와 흥미에 맞는 맞춤형 진학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교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교사의 업무량과 학생의 스펙관리 부담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가장 원하는 개선방안으로 대학의 학종 평가자료 공개(39.1%)를 1순위로 꼽았다. 기재요령 제한 규정 완화(35.6%), 취약한 교육인프라 개선(25%)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경감 대책으로는 학생 스스로 본인이 했던 활동을 주기하는 기록하는 시스템, 다양한 학생부 기재 예시를 목록화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NEIS에 최종 입력하기 전 작성내용을 검사하거나 금지어 필터링 및 대체어 추천 시스템이 구축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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