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고] 헌혈 현장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봉사원님들!

권혜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3.13 14:2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권혜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안녕하세요, 대전·세종·충남 지역 헌혈자 여러분! 봄 기운이 만연한 3월인데,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들이 이어져 맘이 편치 않은 요즈음입니다. 얼마 전 가까스로 진압된 산불은 며칠간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산림을 태웠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언론을 통해 현장 상황을 지켜봐 왔는데,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자원봉사자분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전 세계 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발적으로 찾아가 힘이 되어주는 봉사원님들 덕분에, 그동안 우리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눈물을 함께 닦으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왔을 것입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운영하는 헌혈의집 11곳에서도 적십자 봉사원들 덕분에 헌혈자 모집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매월 13일 B-DAY(Blood Donation Day) ‘헌혈의 날’에는 각 헌혈의집 인근에서 지역별 운영되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의 협조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혈액 부족 상황에도 자발적인 헌혈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정기적인 거리 헌혈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정하고 친근한 봉사원들의 “생명 나눔 헌혈에 동참해주세요~”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인근 헌혈의집에 방문하여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잠시만 시간을 내어주시면 어떨까요.

이외에도, 모든 헌혈의집에서는 봉사활동 모집 포탈(Dovol 등)을 통해 지역별, 헌혈의집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기에, 가까운 헌혈의집에서 캠페인 등의 헌혈 봉사활동이 희망하시는 분들은 누구라도 참여 가능합니다. 헌혈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시는 것도 직접 헌혈에 참여하는 것만큼 소중한 활동이기에, 자원봉사활동이 필요한 중·고등·대학생 또는,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싶어하는 학생, 나이 제한 등으로 헌혈은 못하지만 헌혈 모집을 돕고 싶은 시민들 등 많은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계십니다.

헌혈의집에서 모집하는 봉사활동 내용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첫 번째는 ‘에스코트 봉사활동’으로, 헌혈의집에 방문하신 헌혈자분들을 친절히 안내하고 돕는 활동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헌혈자분들의 대기용 번호표 발급 및 전자문진 안내, 헌혈을 마친 헌혈자에 대한 휴식장소 안내와 특이사항 확인, 헌혈 후 컨디션이 좋지 않은 헌혈자에 대한 조치 요청, 간단한 문의에 대한 헌혈자 응대 등의 봉사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실외 헌혈 캠페인’입니다. 실외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피켓이나 배너 등의 홍보물을 통해 혈액 수급 위기 상황을 안내하고, 헌혈 참여를 요청하는 등 헌혈자 모집 홍보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혹서기나 혹한기에는 실외 캠페인 활동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봉사자를 보호하고 원만한 봉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헌혈의집 봉사활동에 관심이 생기셨지요? 헌혈의집 봉사활동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 사이트에서 [메인화면 - 청소년활동 - 청소년자원봉사 Dovol]로 접속해 신청 가능합니다. 이처럼 마음만 먹는다면, 온라인으로 쉽고 간단하게 인근의 헌혈의집 봉사활동을 봉사자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나눔 헌혈! 봉사활동으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여러 이유로 오늘 당장 헌혈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아쉬운 마음은 잠깐 뒤로 하고,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큼은 살려 가까운 적십자사 헌혈의집을 찾아 생명 나눔 헌혈을 돕는 봉사활동에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