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득원 기획조정실장은 14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갖고 "20대 대통령선거 정책 공약집을 바탕으로 내달 말까지 내년도 국비사업을 각 중앙 부처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자료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주요 지역공약은 ▲중원 신산업 벨트 구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국방혁신기지화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광역교통망 확충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도시숲 공원 조성 및 3대 하천 수변공원 조성 등 총 11개 공약이다.
시는 공약사항에 대한 실행전략과 추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공약과제별 전문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실무추진 TF팀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TF팀은 11개 공약의 세부적인 실행계획과 시기별 추진 로드맵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실행계획은 내부 보고회 등을 거쳐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는 실행력을 확보해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은 대전 발전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수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지역은행 설립에 있어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방은행이 될지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이 될지는 설립 배경이 확실시 되지 않은 상태다.
유득원 실장은 "충남을 중심으로 4개 시도가 충청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진행중에 있다. 지역은행 설립에 있어 어떤 배경으로 반영되고 검토가 되는지는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인수위측과 긴밀히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윤 당선인 지역 공약 외에도 시가 현재 추진 중인 주요사업들 역시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우선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총괄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즈피엠피와는 오는 18일까지 협상을 마치고 25일 계약할 방침이다.
시는 업체 제안서를 바탕으로 조직위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5월 중 온·오프라인 병행 등 최종 행사 진행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대전UCLG 방문 홍보를 본격화한다.
대전형 혁신도시 조성은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혁신도시 완성'을 목표로 대전역 일원인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동 일원인 연축지구가 후보입지로 선정됐다.
현재 시는 혁신도시 조성의 기반이 될 유망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철도 교통, 지식산업 등 공공기관 24개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새 정부를 대상으로 유치 홍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