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용이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착시효과’로 풀이된다.
16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지역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7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7000명(3.6%) 늘었다.
지난 달 고용지표 개선세는 기저효과에 기인한 효과를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 등으로 취업자가 전년동월비 2만6000명 줄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고용 쇼크’를 기록했다.
당시 감소 폭이 컸던 만큼 올해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난 것.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 사회간접자본·기타서비스업은 개선된 수치를 보였으나 지역 제조업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숙박·음식업 고용시장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8%,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9만7000명으로 6.3% 각각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8만명 전년동월비 17.3% 감소했다.
또한 서비스업 중에서도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3만8000명으로 5.5% 줄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4% 증가했는데 공공기관 일자리 계약직 등이 포함된 수치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7만5000명으로 젼년대비 7000명(4.4%) 늘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로 2.1%p 상승했고, 실업자는 2만7000명(-27.5%), 실업률은 3.3%(-1.4%p)하락했다.
한편 충남 취업자는 2만명(1.8%), 세종은 6000명, 충북은 3만1000명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