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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 지방선거 후보난립... 시민들의 우려 크다

정영순 공주주재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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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3.20 14:03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정영순 공주주재 국장

20대 대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이니 이제 70여일 가량 남은 셈이다. 각 정당의 경선일정까지 감안하면 얼굴을 알려야 하는 후보들의 마음은 급하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어려움도 크다. 사실상의 예선전이라고 볼 수 있는 당내 경선에서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이번 대선처럼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치러질 것이 뻔하다.

앞으로 공주시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선거에 형편없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고통은 당연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특히나 이번에는 거대 양당 모두가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출마 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나 현수막 게첩은 물론 출마선언까지 자제시키는 등 선거활동을 대선 이후로 미뤄왔던 상태다.

그렇다보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의 정책을 파악하고 검증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다.

당의 입장에서는 출마자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대선 기간에 누가 더 선거에 헌신했는지 충성도를 앞세워 훈장 나눠주기 식 공천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출마 예정자들의 개인 SNS를 보면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정책적 소신보다는 이번 대선에 선거운동을 했던 사진을 앞세우며 대놓고 ‘논공행상’ 을 달라는 식의 광고를 하고 있다.

지방의회 무용론, 지방선거 무용론이 어찌 하루 이틀 일인가? 선거 때가 되면 막상 그 자리를 탐하지 못해 어떻게든 한 자리 해보려는 앞뒤가 전혀 다른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혀를 끌끌 차고 있다.

각 당과 지역위원회는 하루라도 빨리 지방선거 체제에 착수해 어떻게 경선을 치르고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지 전략을 내놓길 바란다.

출마 예정자들은 이제 남의 선거운동 사진은 내리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내세워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자가 자신임을 알리는데 앞장서야 한다.

대선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결과만큼 치열하게 분열된 시민들의 간극은 깊어진 상태다.

이번 지방선거는 다시 화합이냐? 더 큰 분열이냐? 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다.

난립하는 후보들로 골치 아파하는 유권자들을 달래주는 당과 후보자가 시민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필히 염두 해 둬야 할 것이다.

자질부족 역량부족의 후보들은 당 차원에서도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하며, 이런 후보도 민폐를 끼치지 말고 제발 좀 스스로 본인이 알아서 출마를 접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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