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시민에게 수장고를 개방해 소장품의 보관과 보존까지 공개하는 시민친화적 공감예술의 성과로 준공 5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열린수장고는 총 연면적 2654㎡으로 사업비는 114억 9600만원을 투입해 대전시립미술관 입구 옆 둔산대공원의 조각공원 지하 1층에 프랙탈거북선 전시실, 개방형수장고, 전시실과 비개방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이 들어섰다.
수장고는 이번 준공 이후 안정화기간을 거쳐 소장품을 이전하고 배치해 오는 10월 시민에게 개방한다.
우선 현재 대전시립미술관 로비에 위치한 백남준의 '프랙탈거북선' 작품을 이전해 복원할 예정이다.
백남준의 '프랙탈거북선'은 현재 로비공간이 협소해 일부 제외된 부분을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전시된 원형으로 복원해 시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백남준 탄생 90년이자 대전엑스포 30년이 되는 해로 '프랙탈거북선'의 원형보존은 도시의 역사복원으로서 더욱 뜻깊다.
더불어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1347점을 이전한다.
특히 지역 문화사와 밀접하게 연결관 소장품을 열린수장고에서 우선적으로 볼 수 있도록 배치해 대전미술의 상설전시실의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열린수장고는 시민 힘으로 이루어낸 문화성과로서 10월 시민과 함께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을 면면히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국립에 이어 공립미술관 미술관 최초로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문화열정의 결실"이라고 시민에게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