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월평정수장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평정수장 1단계 고도 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이 개최됐다.
사업비 534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 오존처리 후 입상활성탄 흡착방식의 고도 여과 기술을 추가한 것으로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 제거는 물론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한다.
특히 오존처리시설은 맛과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적은 양의 유해물질도 산화시키며 색도 유발물질과 철, 망간 등의 중금속을 제거해 여름철 다수 발생하는 조류에도 대처가 가능하다.
대전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한 대청호 원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녹조 발생에도 완벽하게 대처 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필요했다.
이번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으로 하루 20만톤의 고도처리 된 수돗물이 생산되며 중구, 서구, 유성구 등 총 54만 명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고도정수처리 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6년 송촌정수장 1단계 일일 10만톤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2027년까지 총 일일 80만톤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인 계룡과 세종 시민에게도 100% 고도처리 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삶의 질 향상과 건강에 대한 가치 기준 상승에 맞춰 145만 대전시민 전체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