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5일 논평을 통해 "SK텔레콤, KT에 이어 통신 3사 모두 수어 상담 서비스를 하게 돼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청각장애인에게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입말보다 수어가 더 익숙하기 때문 수어는 제1언어"라며 "2016년 국회에서 수어법을 제정한 것도 수어를 국어와 동등한 지위로 인정하고 청각장애인의 언어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였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수어 상담 서비스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며 "시민사회와 장애인 단체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 도입을 요청했지만, 진행이 쉽지 않아 결국 국회 국정감사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청각장애인은 수어 상담 서비스가 없어서 휴대폰, 인터넷 같은 통신서비스에 가입하고 AS나 상담을 받기 위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겪어왔고 이는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비장애인은 겪지 않았던 큰 어려움"이라며 "수어나 자막도 좋고 경사로도 필요한데 그것이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어울려 잘 사는 길"이라고 했다.

조승래 의원은 "비장애인은 겪지 않았던 불편함을 없애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고 정치인의 할 일"이라며 "(장애인을 위해)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