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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끝, 회식 줄예약…직장인들 “좋은 시절 다갔다”

지역기업, 방역지침 완화 시점 검토 중…회식·대면행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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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11 17:06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대전 둔산동 먹자골목 일대에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목요일 저녁 7시, 관평동 A삼겹살, 전원 참석 요망’

최근 대전지역 대기업에 다니는 박모(38)씨가 받은 회식 공지 알림이다.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가 시행되며 지역 기업들의 재택근무도 끝이 보이고 있다.

11일 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고 ‘재택근무 종료’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회식 등 대면 업무를 경험하지 못해 반갑다는 목소리와 함께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

대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유현정(29)씨는 “오히려 좋다. 입사 이후 전체 회식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회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직장인 한모(28)씨도 “입사 2년차인데 이달 처음으로 사내 대규모 대면행사 일정이 잡혔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나온다.

직장인 송은주(29) 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중교통 자리가 널널했는데 요즘은 출근길에 앉을 자리가 없다. 아직도 회사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거리두기까지 풀면 확진자가 폭증할것 같다.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용전동에 사는 김모(40) 씨는 생후 100일 된 아기가 걱정이라고 했다.

김씨는 "쌓인 회식비를 쓴다며 회식, 1박2일 워크숍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를 풀면 감염 취약계층은 무방비상태에 노출된다”며 “2년 가까이 혼자 점심을 먹으며 조심해왔는데 앞으로 회식은 어떻게 해야할지 눈치도 보이고 아기생각에 걱정이 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대전지역본부는 이달 4일부터 재택근무를 전격 해제했다. 다만 임산부와 기저질환환자, 검사결과 대기자, 확진자 등은 재택근무를 지속한다.

지역 향토기업 맥키스컴퍼니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영업방식 전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전지역 주요 기업들 대다수가 방역조치 완화 관련 근무 개편을 논의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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