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국민들이 새 정부의 부동산 공약 중 가장 기대하는 공약으로 ‘생애 최초 주택가구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인상·개편’ 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직방’은 앱 접속사 8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8.2%가 LTV인상·개편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22년 공시가격 2020년 수준 환원(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0.8%)순, 5년간 250만호 이상 공급(10.7%)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보유여부별로 기대하는 부동산 공약에 차이를 보였다. 유주택자는 집을 팔 때 지불하는 ‘양도세’와 ‘보유세’ 등 세제 규제완화 공약에 기대감이 큰 반면, 무주택자는 주택마련에 필요한 대출규제 완화, 공급정책 등에 기대가 컸다.
유주택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조치(17.1%)를 가장 기대하는 공약으로 꼽았다. 반면 무주택자는 ’생애최초 주택가구의 LTV인상·개편(29.9%)‘ 공약을 가장 기대했다.
또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 비해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20~40대 이하 그룹은 생애 최초 가구의 LTV인상·개편(25.5%)을 가장 기대하는 공약으로 선택한 반면, 유주택자 비율이 높은 50대 이상은 2022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15.6%)을 선택했다.
새 정부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정책 역시 주택보유여부별로 차이가 있었다. 유주택자는 부동산 세제 개선(28.6%)과 대출제도개선(24.5%)을 가장 필요하다 생각했으며, 무주택자는 대출제도 개선(25.9%)과 함께 주택공급 확대(15.4%)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공약이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고, 연령별, 주택보유여부별로 기대하는 바가 다른 만큼 정책의 우선순위와 핵심정책 추진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