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양 지사에 도정을 ‘밋밋하다’고 평가했고,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서 민선 7기 성과를 언급하며 ‘아주 강력한 도정’이었다고 전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밋밋하다’고 말한 구체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충남도정 수도권 규제 때문에 내려오는 낙수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양 지사가 전일 언급한 성과 중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이를 (양 지사) 본인이 이룬 가장 결정적인 성과라고 하더라. 도민들이 서명하고 다들 노력했다지만, 제가 도지사라면 도민들한테 그런 누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들이 도지사를 뽑은 것은 네(도지사)가 우리의 입장과 생각을 중앙정부에 대변하고 펼치라는 의미였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자랑으로 여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도시 선정하는 것은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여야가 힘을 모아서 한 부분이다. 특히 홍문표 의원이 제일 앞장섰고, 여야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줬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양 지사하고 말다툼을 시키면 되겠냐”는 농담을 건네며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만난다. 의원들도 ‘(양 지사의) 인품은 훌륭하지만 임팩트가 없다, 뚜렷한 게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