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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 대전·세종·충남 단체장 후보 적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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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17 12:3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남·북 광역단체장 예비후보경선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여기서 말하는 설왕설래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른 해당 후보자들의 입장표명에 대한 반응을 의미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참여경선 소감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핵심은 모든 후보에게 경선 기회를 제공한다는 중앙당의 방침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공정한 선의의 경쟁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장종태 예비후보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불확실한 경선 여부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다. 허 시장과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펼치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 같은 2파전은 충남도 마찬가지이다.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세종은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배선호 현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3파전을 치른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한 충북 결과는 다음 회의 때 결정된다.

이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른바 ‘권리당원 50%·일반여론 50%’ 경선 룰이 그 판세를 가리는 셈이다.

18일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D-44.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예비후보군 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열기 또한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를 바라보는 권리당원과 유권자들의 반응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관건은 예나 지금이나 지방정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비후보들은 주민들의 눈높이가 새 정치구현, 지역개발의 적임자에 맞춰져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선거가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그 목적으로 세부 공약과 야심 찬 정책 대결을 벌여야 무덤덤한 선거판에 활기가 돌고 냉랭한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참신한 공약과 비전은 올바른 선거문화의 바로미터이다.

그래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다.

그런 차원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언급한 공정과 아름다운 경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작정 상대방을 비방하는 과거의 선거행태는 지양돼야 한다.

허위와 비방을 동원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기 마련이다.

지역화합을 분열시키고 정치불신을 더욱 깊게 한다.

선거판에서 대책 없는 비방만 걷어내도 선거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조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6.1 지방선거는 단순히 광역·기초단체장을 뽑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정당이 대전-충청권의 현안을 지적하고 동시에 그에 대한 해법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는 자리다.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국회의원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예비후보들의 사활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순수한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중심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선거룰과 세부지침이 자리 잡고 있다.

적어도 대전-충청권만큼은 후보들의 톡톡 튀는 공약과 소신, 능력과 자질에 눈과 귀를 집중하는 예비후보 선거풍토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원과 유권자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부터 꼼꼼하게 검증해야 할 것이다.

대선 뒤의 6·1지방선거는 시대 흐름에 걸맞은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겨냥한 여당 후보자선택은 단연 당원과 유권자들의 몫이다.

공정한 경선, 아름다운 경선은 이들의 한 표를 이끌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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