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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거리두기 ‘끝’ 봄 ‘시작’

김의영 취재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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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19 14:09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김의영 취재2부 기자
“2년만에 거리두기 해제로 너무 기쁘지만 다시 번복될까 불안합니다.”

대전시 둔산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박모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기쁨의 미소를 지었지만 번복될까 불안함을 함께 내비쳤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지 2년 1개월 만에 우리의 일상을 되찾았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마스크 관련 방역 조치 완화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다.

이번 방침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자 일상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거라는 들뜬 목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온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받았던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계속 바뀌는 거리두기 조치와 배달 수수료 인상 등 이중고를 겪으며 암담한 세월을 보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 단체 예약 전화가 늘고 있으며 새벽 시간대 일할 사람이 부족해 인력난을 겪는 기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매출 회복을 기대하는 한편, 오락가락했던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쉽게 기대감을 내비치지는 않았다.

또 거리두기로 배달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은 막대한 배달 수수료를 감당하면서 버티기에 돌입했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 분석’에 따르면 배달 앱 비중은 2019년 3.7%에서 지난해 15.3%로 크게 뛰었다.

그동안, 배달 비율이 높았지만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앱 의존도가 낮아지면 수수료 부담도 없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달 수요가 줄어들면 배달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우울했던 소상공인 얼굴에 그림자 대신 꽃 피는 봄이 찾아오고 있다.

소중하게 되찾은 일상인 만큼,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최소한의 개인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웃음이 지속되길 기대하며 2년간의 거리두기 구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 재도약 시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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