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트램 차량 최종 디자인은 당초 이달 공개 예정이었으나 공공디자인위원회는 지난 1일 열린 위원회에서 수정가결로 결정내리면서 디자인 재조정 과정을 거치게 돼 내달로 미뤄지게 된 것.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트램 디자인 용역 결과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1월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외관 컬러디자인 컨셉 선호도 조사' 등을 거치면서 트램 차량의 최종 디자인을 그려왔다.
그러나 공공디자인위원회는 2월 말 열린 회의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디자인의 컨셉 통일성과 맥락적 디자인 연계'를 이유로 차량 디자인을 부결했다.
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한 색채, 재질의 검토와 트램 39편에 여러가지 색채나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 검토하는 방안까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가 그동안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시민들이 직접 결정한 디자인을 뒤엎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시는 "컨셉은 유지하되, 디테일의 수정을 거치는 것"이라며 4월 중 최종 디자인 공개를 예정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공공디자인위원회는 트램차량 외관디자인의 반사율·도색 등을 예시로 제시, 차량디자인을 1개 안 예시로 제시 등을 의결사항으로 결정하며 수정가결을 내렸다.
아울러 내부 디자인에 있어서도 트램 내부자석 시트 디자인에 대한 개선 필요, 트램내부 이용객의 손잡이 부분 조정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이에 또 한번 수정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시민에게 공개되는 최종 디자인은 5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 번 트램 차량 디자인의 최종 공개가 늦춰진 것에 대해 시는 현장 드론촬영을 통한 영상과 모형 등을 함께 공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적인 디자인은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으며 디테일한 부분들을 정리해 위원들과 최종적 논의를 통해 내달 말에는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더 나은 디자인을 위한 과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