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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본지 창간 17周, 충청 대변지로 우뚝 선 배경·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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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28 17:2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청신문이 어언 17주년을 맞았다.

대전·세종·충남·북의 주요 이슈를 다룬 창간호 면면이 새롭다.

명실공히 지역의 대변지로 독자들과 호흡을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들의 생각과 사고력을 심층 분석해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것은 헌 집을 다듬고 고치는 것 못지않게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다.

특히 6·1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역 정가에 대한 지속적인 논평과 여론분석은 말처럼 녹녹지마는 아닌 듯하다.

창간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마음과 의지를 재무장하는 엄숙한 의식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에 걸맞은 지면 쇄신이 돋보인다.

편집국은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의 핵심과제를 다룬 혁신호의 다양한 특집을 산뜻하게 선보였다.

혁신의 출발은 편집 디자인과 기사 내용의 면면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의 눈길을 끌 만하다.

지방 기사 위주의 편집과 심층분석은 충청신문이 지향하는 향토지의 향방을 제시하고 있다.

“지방지의 최대 과제는 무엇인가?”

그 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좋은 신문은 독자들에게 친밀감을 안겨주고 그들의 의견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주는 것이다.

독자가 외면하는 신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

독자들의 알거리, 볼거리를 충족시키되 지방 유력지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는 언론매체의 급증 속에 오직 독자만을 의식하며 정도를 걷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충청신문은 그 서막을 열었다.

항상 검증의 끈을 놓지 않고 고해성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위치와 내일을 비전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가?, 그리고 향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숙제는 무엇인가를 다시금 되묻는다.

그에 대한 대답은 우리만의 독특한 신문 제작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른바 독자들의 애환과 따끔한 충고를 일일이 지면에 반영해 모름지기 대전 세종, 충남·북을 대변하는 향토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지방지 생명의 원천은 지방 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사 내용의 비중 여부를 떠나 자그마한 소식도 소상히 게재할 때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독자 여러분의 몫이다.

기사 하나하나에 대한 잘잘못을 가리고 그 발전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앞서 언급했듯 독자들의 비판과 제언은 충청신문 발전의 바로미터이다.

격려와 채찍을 통해 늘 자부심을 갖도록 배려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충청신문이 창간 17돌을 맞으면서 ‘충청인의 아침을 여는’ 지역신문으로 우뚝 서게 된 데는 오직 언론 정도의 한길을 꿋꿋하게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는 무엇보다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채찍질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창간 17돌의 기쁨과 영광을 애독자 여러분에게 먼저 드린다.

그 과정에는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도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독자들의 원초적 사랑과 든든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충청신문은 그 힘을 자양분으로 뿌리를 내리고 넉넉한 그늘을 가진 튼실한 나무로 자라났다.

이제 그 그늘을 독자들에게 돌리며, 대전 세종 충북 충남의 정론지로서 지역민들의 지역발전 여망을 현실로 실현해 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떠안는다.

물론 그 책무는 독자들 모두와 함께 호흡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다.

대망의 그 뜻을 거듭 다지며 다시 한번 독자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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