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허환일 교수는 "언제부턴가 우주관련 정책 개발에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없고 지역 이기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지역적인 이슈만 나오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과 과학기술은 상충하는 개념이 아닌 보완제"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처럼 아무리 경제가 잘 되고 지역 발전이 중요해도 일단은 국가가 일단 튼튼하게 가야 되는 것이 중요한데 과학기술은 지도자의 관심을 먹고 자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집단과의 소통을 통해 양쪽 지자체의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결정을 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인수위원장은 "우주청이 굉장히 예민한 문제가 됐는데 당선인은 사천에 우주청을 설치하겠다고 공약을 했고 대통령 공약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며 "현재 무거운 사안이 됐지만 어쨌든 사천은 대전보다 훨씬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단히 예민한 무제가 돼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하기 힘들지만 당선인이 사천에 공약한 바가 있다는 선에서 얘기 드린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에서 그쳤다.
한편 이날 대전 공약사업 7대 공약으로는 ▲대전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광역교통망 구축 경부선·호남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전세종경제 자유구역 지정▲ 방위사업청 이전 ▲제2 대덕연구단지조성 산업단지 첨단화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