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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4년 성과 바탕, 활력넘치는 대전 만들터”

“혁신도시 유치 등 결실 맺도록 연임 시장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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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11 12:15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10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허태정 후보.(사진=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우혜인기자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한 번 보면 다시 보고 싶은 사람, 다시는 보고 싶지않은 사람이다. 허태정 시장이 전자다.”

허태정 시장의 유성구청장 시절 같이 근무했던 구청 공무원의 말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 연임 도전에 나선 허태정 후보의 됨됨이를 단적으로 나타낸 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이 몸에 뱄다, 항상 사람이 먼저고 시민이 먼저다.

이를 반영하듯 민선 7기 슬로건도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였다.

10일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허 후보는 “사람과의 관계는 소통이다. 대화나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4년 재임동안의 성과를 들고 시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기 위해 나선 것이다.

“4년동안 절반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시민들과 함께 수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수십년동안 제자리를 맴돌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했다. 혁신도시 유치, 대전의료원 건립 확정, 대전역세권 개발 1조원대 민자 유치 등이 대표적이다.”

물꼬만 떴지 미완성인 사업들이다. 그래서 시정 연속성을 내세우며 연임 시장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2000년 이후 연임 시장이 안나와 시정이 단절되고 이 것이 대전 발전을 저해했다는 논리다.

“공약 이행률이 97%다. 내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공신력있는 메니페스트에서 인정한 것이다. 모든 시정이 코로나 대처에 전력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 모두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 덕분이다.”

대체적으로 그에 대한 평가는 신중하고 합리적이다는 말로 압축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얘기도 나온다. 수평적 리더십이다. 그래서인지 허 후보를 강단이 없다고 하는 이도 있다. 볕이 드는 곳이 있으면 그늘이 있듯이 일장일단이 있다.

“모든 결정을 시장 결단에만 의존하는 것은 결코 그 조직을 위해서도 건강하지 않다. 또한 시민주권을 구현하는 지방자치 시대에 부합되지 않는다. 물론 결단이 필요한 중요한 지점에서는 지도자가 책임있는 자세로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기본은 시민과 함께 해나가는 시정이다.”

그는 시민에게 의견을 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친 ‘월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을 예로 들었다. “더뎠고 이견 충돌도 많았지만 결국 공원을 보존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시민들이 결정했으니 뒤끝이 없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성숙한 시민사회로 가기 위해선 불가피한 성장통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정부 공모사업 ‘K바이오랩 허브’ 탈락 등 뼈아픈 대목도 있다.

여당 시장의 정치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를 충청권 정치력 빈곤으로 연결지었다. 이럴수록 허 후보를 지역의 큰 정치인으로 키워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재선의 유성구청장, 초선의 대전시장 허 후보가 본격적인 ‘재목’으로 발돋움할 터닝포인트가 이번 선거라는 것이다.

허태정 후보는 ‘다시 뛰는 활력도시, 비상하는 대전’이란 비전을 내세우며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민선 7기가 그동안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시기였다면 민선 8기때는 이를 토대로 활기찬 경제, 따뜻한 복지, 넉넉한 문화, 꿈꾸는 청년, 든든한 시정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초반 판세가 좀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묻자 “국민의힘이 여당이 돼 여당 프리미엄이 작동하는 것 같다. 하지만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 그동안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면서 이뤄낸 성과와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을 설득하면 충분이 이길 수 있는 선거다. 허태정이 갖고 있는 인물론 비교 우위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김대중 대통령이 한 말을 신조로 간직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적 감각을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진보 이념을 갖고 있지만 이를 풀어내는 건 매우 유연하게 현장 속에서 그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게 행정과 정치를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가 글만 읽는 백면서생은 아니었다. 신념이 서면 목숨을 걸고 임금에게 직언하는 올곧음으로 무장돼 있었다.”

초선 때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느라 ‘허태정 표 행정·정치’를 펼치기엔 한계가 있었으나 민선 8기 때는 차별화된 선굵은 행정을 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코로나로 피폐해진 지역경제 회복과 혁신도시 기관 유치, 트램 정상궤도 안착 등 아직 할 일이 많다. 시민들과 함께 이같은 일들을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좋은 선택’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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