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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지·산·학 협력’ 지역밀착형 명문대학 우뚝

개교 이래 66년간 지역 사립대 최고 명성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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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23 17:01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1956년 개교한 한남대학교는 지난 66년간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이라는 명성과 함께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밀착형 대학’을 추구해왔다. 한남대는 지역의 위기와 대학의 위기는 맞닿아 있으며, 지역과 대학이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산·학 협력’이 필수 요소라고 믿고 이같은 발전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협업을 운영하는 리빙랩을 비롯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산업계 및 기업체들과의 상생 프로젝트, 지방자치단체 사업 적극 참여 등 협력 분야와 영역이 다양하다.

▲지역 경제계와 산·학협력 고도화 추진

지난 3월 16일 한남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가 정기회의를 한남대에서 개최하고 한남디자인팩토리를 비롯해 대학의 산학협력 현장을 탐방한 것이다. 대전상공회의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여성벤처협회, 경영자총협회, 여성경제인협회 등 14개 단체가 소속되어 있는 경제단체협의회는 대학과의 상호 협력에 아주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경제단체장들은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련전공학생들이 팀을 이뤄 수행하는 ‘한남디자인팩토리’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실제로 창의적인 교육 플랫폼인 디자인팩토리는 성심당, 삼진정밀 등 지역기업과 이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 이응로미술관 등 공기업과 지역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기업인들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강의를 하는 프로그램도 한남대와 대전상공회의소의 주관으로 이번 학기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한남대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학생들의 지역기업 탐방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대학과 기업체의 협업, 새로운 교육 모델 ‘디자인팩토리’

지역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곳이 ‘한남디자인팩토리’이다. 지난 학기 성심당은 디자인팩토리와 ‘에코성심’ 프로젝트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한 포장재와 케이크 칼보다 플라스틱이 99% 절약된 ‘케이크 실’ 등의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했다. 디자인팩토리는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이 지역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난 3년간 33건 특허출원 성과를 냈고, 각종 공모전 수상과 창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디자인팩토리는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한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 다양한 전공학생과 교수님들이 참여하며 현대건설, 네이버, 수자원공사, 성심당, 이응로미술관, 쉐라톤호텔, 대전광역시, 삼진정밀 등 지역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만들어낸 기업의 수요에 맞춘 작품들이지만 특허출원과 창업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대학들의 미래교육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의 실험적 협업, 리빙랩 프로젝트

한남대는 지난해 ‘H&U 리빙랩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리빙랩은 일상생활의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시민참여형 정책의 하나다. H&U 리빙랩 연구센터는 한남대학교(H)와 함께 지역·기업·주민·학생 등 수요자(U)가 주체가 돼 지역의 차별화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 실습실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남대는 코로나19 대응 리빙랩을 시범 운영한바 있다. 대전시의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1회용품 저감 리빙랩’을, 대덕구 일자리창출사업과 연계해 ‘헬스 쉐프 창업을 위한 한식 조리기능사 교육훈련 리빙랩’ 등을 운영했다.

지난 3월초 한남대 건축학과 도시건축연구실은 ‘대전·세종·충남 지역 미래리빙랩 사업’에 선정된 이후 소제동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마을(택티컬 어버니즘)을 주제로 체험형 팝업테라스(Pop Up Terrace) 조성을 시행하는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의 실험적 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 정책 참여, 힘 싣는 대학

한남대는 대전시가 추진하는 바이오 전초기지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대전시가 2026년까지 대전형 바이오랩허브인 ‘대전바이오창업원’을 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 부지 3만여㎡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바이오벤처와 연구실, 공동장비실 등 40여개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며 바이오분야 창업특화 지원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대전바이오창업원은 지난해 정부공모사업인 ‘K-바이오랩허브’에 아쉽게 탈락한 이후 ‘대전형’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K-바이오랩허브 추진 때도 한남대는 부지 제공 등을 협약하며 대전시와 공동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한남대는 또한 대전시의 적극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에 협조해 대학생 대전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기숙사 거주 재학생과 일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신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대전 정주를 유도하고 있다.

대덕구의 유일한 대학인 한남대의 지역사회 역할은 중요하다. 지난 3월 말 공정관광 스타트업 육성과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대덕관광랩’이 한남대 내에 문을 열었다. 대덕관광랩은 보일드무비, ㈜엠티에스, 해피밸리, Alt, 관광메타박람회, YBG 등 6개의 공정관광 분야 스타트업이 입주한 공유 사무실이다. 공정관광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는 여행을 말한다. 한남대는 대덕구와 ‘공정관광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지역주민과 지역경제인, 문화인 등과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남대 평생교육원은 대전시, 대덕구와 함께 ‘한남거리 동거동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학로 인근 거리에서 진행된 전시회, 지역상생을 위한 공동회의, 거리문화예술축제, 문화예술사관학교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된 바 있다.

한남대는 대전시교육청과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대학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고교교육 연계협력 네트워크 등 지역의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협력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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