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확정보령시의 내년도 예산규모는 4740억 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4329억 원에 비해 9.5% 증가해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본 예산이 증가될 전망이다.
시는 일반회계 3699억 원과 특별회계 1041억 원 총 4740억 원을 2012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3534억 원 보다 4.7%, 특별회계는 올해 795억 원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주요 증가원인으로 일반회계는 세외수입이 전년대비 60억원, 지방교부세 34억원, 보조금 62억원 등 총 165억원이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세외수입 166억원, 보조금 80억원 등 총 246억원이 증가됐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은 증가되나 민선5기 들어 떠안은 2000억원 상당의 부채 상환을 위해 감채기금 125억원을 편성하고 기업입지보조금 10억원, 천북·청소 구제역 매몰지 주변지역 상수도 시설에 77억원을 편성하는 등 경직성 의무경비가 가용재원의 25%를 차지해 재정여건은 내년에도 넉넉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시에서는 민선2기의 실질적 2차년도로 새롭게 분출되는 지역현안 수요와 주민복지 수혜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분야별 예산반영 상황을 보면 ▲교육, 문화관광에 311억 원(6.6%) ▲사회복지, 보건 897억 원(18.9%) ▲환경 542억 원(11.4%) ▲농림해양수산 624억 원(13.2%) ▲산업·중소기업 159억 원(3.4%) ▲수송 및 교통 119억 원(2.5%) ▲국토 및 지역개발 359억 원(7.6%) ▲재난안전 144억 원(3%) ▲일반행정 및 기타 1585억 원(33.4%)이 각각 편성됐다.
제출된 예산안은 25일 의회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1일 최종 확정된다.
보령/김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