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 후보는 어떻게 든 눈에 띄어야 하는 요즘 정치 즉 팬덤 정치를 못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지역은 보수세를 띄는 반면 양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예의바른 모습과 충남을 지역균형발전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만든 민선7기 성과 덕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낮은 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소재는 지반선거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지방선거라는 배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의 본질은 지역에서 일 잘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다. 유권자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회 윤리특위위원장인 그는 이른바 ‘박완주 사태’와 관련해서는 “실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윤리특위 자문위원회나 특위 과정을 통해 밝혀졌으면 좋겠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2차 가해로 연결되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오후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를 통해 21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회의장 최종 선출까지는 본회의 투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민주당이 과반(167석)을 차지하는 만큼 김 의원의 선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