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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수 선거 폭로전…"공무원 겁박"

'몸조심해'라는 협박성 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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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26 13:51
  • 기자명 By. 지홍원 기자
▲ 이차영 후보 측 정성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26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사진=지홍원 기자 )
[충청신문=괴산] 지홍원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후반에 접어들면서 충북 괴산군수 선거도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차영 후보 측 정성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26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 동생이 지역 내 면장들에게 '일부 면장들이 선거에 개입한다는 제보가 있다”며“선거 중립을 실천해 선거 후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간절히 당부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후보와 관련한 또 다른 인사가 '몸조심해'라는 협박성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선대본부장은 "이런 문자를 공무원들에게 발송한 것은 공직선거법 제109조(서신·전보 등에 의한 선거운동의 금지)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후보자,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 연설원, 대담·토론자 또는 선거권자 등을 전화 기타의 방법으로 협박할 수 없다.에 위배된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 당국에 송 후보 동생과 관계자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빠른 시간 철저하게 조사에 나설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당사자로 지목된 송 후보 동생 송삼헌씨도 이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씨는 "후배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누군가의 지시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면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문제를 떠나 직장 내 갑질행위가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걱정 어린 순수한 마음으로 11명의 읍·면장에게만 자중을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보낸 문자메시지는 어떠한 내용도 고압적이거나 부담을 느끼게 하는 내용이 없다. 어떻게든 반등을 노리려는 이 후보 측의 선동에 제 후배들이 동원되는 것은 아닌지 몹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송씨는 "제가 후배를 걱정하는 마음에 한 행동이 군민 여러분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모두 저의 불찰이다. 죄송하다"며 "이번 사태는 형님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괴산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와 네 번째 도전하는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가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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