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아이는 착시효과를 통한 눈속임으로 평면의 그림을 3차원 입체화로 보여주고 관람객이 그림 속에서 즐기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오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를 비롯해 국내 곳곳에 트릭아이 미술관이 운영돼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제민천변 벽면에 트릭아이 그림을 그려 넣는다면 매우 참신하고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해 시민·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의원이 트릭아이 설치를 제안한 곳은 제민천변 산책로 구간 중 공주시청 정문 앞부터 하류를 따라 약 400m 길이에 이르는 오른쪽 구간이다.
이곳은 하늘이 열려 있는 제민천변 다른 산책로와 달리 하천 위 인도 때문에 콘크리트 지붕으로 덮여있다.
벽면에는 현재 40여점의 그림과 사진 패널이 부착돼 있지만, 낡고 칙칙한데다 어둠침침한 느낌과 음습함을 주고 있다.
이곳 벽과 바닥에 트릭아이 그림을 그려 넣을 경우 원근법을 활용한 시각적 3D효과를 극대화시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흥미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의 종류는 무서운 이빨을 드러낸 커다란 물고기 입속으로 관람객 몸이 빨려 들어가거나, 거대한 공룡·악어의 입에 물리는 공포체험, 낭떠러지의 소나무에 매달리는 착시, 사자나 호랑이에 쫓기는 신세 등 다양하다.
우수 작품을 그려 넣고 잘 운용하면 공주시를 찾는 관광객들도 꼭 즐겨봐야 하는 필수 여행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는 게 오 의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