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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보수교육감 시대…충북교육계 변화 예고

보수 단일화로 충북교육감 오른 윤건영 “충북교육 다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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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02 15:15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청주 흥덕구 봉명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꽃목걸이를 걸고 가족 및 지지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성향의 윤건영 후보가‘3선’을 노리던 진보성향 김병우 후보를 꺾었다.

8년 만에 보수성향 교육감을 맞이하게 된 충북교육계는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윤건영 당선자는 2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진단평가 방법에 대한 방안을 처음 결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지필평가가 창의력 향상에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는데, 창의성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은 기초학력이 본질”이라며 “충북이 다른 지역보다 (기초학력이) 낮은 이유부터 진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집단이 나서 (진단평가를) 방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보적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지필고사 형식의 전수평가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김병우 교육감이 8년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충북형 혁신학교 모델인 행복씨앗학교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그는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행복씨앗학교를 교사들이 힘들어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행복씨앗학교의 일반화에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씨앗학교의 명칭 사용도 계속 이어간다는 약속은 하지 못하겠다”며 “속단은 하지 않고 현장의 교사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정책 변화의 속도 조절도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올해 진행 중인 정책은 건드리지 않고, 6개월은 그냥 가겠다”며 "하지만 지난 8년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교육개혁에 대한 염원”이라며 “반드시 충북교육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충북과 도민 모두가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새로운 충북교육을 꼭 실현해 교육이 충북의 자랑이었던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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