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도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2년간(민선 5∼7기) 행정가 출신 이시종 지사가 도정을 무난히 이끌었다면, 나는 다소 시끄럽게 느껴지더라도 여러 방면에서 도전하고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을 이끌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 갈등과 반목을 씻어내고 충북의 이름으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드림팀이 돼야 한다”며 “도민에게 한 약속과 포부를 하나하나 실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추진할 주요사업으로 ▲ 충북 레이크 파크 조성 ▲ 대기업 중심 60조원 투자유치 ▲ 진료비후불제 시행 ▲ AI영재고 유치 ▲ 출산 및 육아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 공약을 실천하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한데,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도정에 예산낭비 등 문제점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에는 이 지사가 가장 큰 업적으로 여기는 무예마스터십 사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잘못은 바로잡고 엄정하게 조치하되, 잘된 것은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충북 건설의 아이디어를 구하고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인수위원회 구성에도 착수했다.
그는 “이른 시일 안에 20명 내외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도정(운영) 준비를 하겠다”며 “지역인재를 다수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장은 청주고 동문인 김봉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