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8일 “순탄치 못했던 대한민국 근현대사만큼이나 도의회의 70년 또한 굴곡의 역사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개원 70주년 기념식에서 “해방의 격동기 이후 1952년 초대의회가 출범하고, 30년의 중단과 부활을 거듭한 후 현재 제11대 의회에 이르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도의회는 지방자치의 험난한 역사 속에서 꿋꿋하게 그 역할을 해내며 대의기구로써 더 나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대에서 11대에 이르기까지 각 대수에서 만들어낸 성과는 도민만을 바라보고 고민하며 함께 꽃피운 결실”이라며 “앞으로 제12대 의회가 한 단계 진일보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충남의 더 큰 미래로 나아가겠다. 70년 역사를 계승해 신뢰받는 도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방의회 부활 후 1991년 출범한 제4대 의회(5.7조 원)와 비교해 제 11대 의회(44.7조 원)의 규모가 7.8배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조례 제·개정 건수는 349건에서 869건으로 2.5배 증가했으며, 의원 발의 조례안 처리건수는 51건에서 677건으로 12배 늘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비롯해 신재원 의정회 회장, 김정숙 의정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