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이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의 퍼팩트 스톰(총체적 복합위기)이 다가오고 있다"며 "서민경제를 지키기 위한 정부의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경제에 ‘총체적 복합위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탭 0.75%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여 큰 충격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의원은 “소비자 물가는 5.4%까지 상승하고 주가는 코스피 2500선 붕괴, 비싼 유류비로 거리의 차량이 줄었다”며 “마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달러가치 하락과 유가 및 국제 곡물가격 급등에 물가상승이 겹쳐지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을 연상케 한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2020년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원금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오는 9월 종료된다”며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영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1월까지 약 2년간 모든 금융권은 총 290조원(116만5000건)의 대출을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하였고, 현재 대출잔액은 133조4000억원(70만4000건)이 남아있다.
박 의원은 “2022년 1분기 가계대출이 1752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의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클 수밖에 없으며, 대통령이 국정에 집중하고, 민생을 살리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안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민생과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