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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 2호선 트램 개통, 1년 지연 2028년 가능할듯

물가, 구조물 보강 등 사업비 2배 늘어난 1조 4837억원, 정부와 재협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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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7 16:04
  • 기자명 By. 김민정 기자
▲ 조철휘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이 17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설계에 대해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김민정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당초 2027년에서 1년 지연돼 2028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계획이 변경되고 총사업비가 7345억원 증액된 1조 4837억원으로 조정돼 정부와 재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철휘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17일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가 마무리돼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 총사업비 조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대전 트램 기본설계는 지난 2020년 12월 용역을 착수하고 지난 5월 설계 VE(Value Engineering)를 거쳐 6월 초 최종 마무리됐다.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는 지난 2020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된 7492억원에서 7345억 원이 증액된 1조 4837억원으로 조정됐다.

이같이 총사업비가 기존 기본계획 대비 증액된 이유는 물가와 지가인상 분(1363억원), 급전시설 변경(672억원), 차량 편성수 증가(1013억원), 안전을 고려한 구조물 보강과 지장물 이설(1688억원) 등과 함께 사업 초기부터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반영을 요청했던 테미고개 지하화(530억원)가 설계에 반영됐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위한 세부지침에 근거한 표준 설계 단가로 반영됐던 공종별 사업비가 현장 실정에 맞게 현실화됐다.

또한 기본설계에는 대전역 경유 일부 노선 변경, 정거장 10개소 추가(총45개소), 급전방식 변경(배터리 방식→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유무가선 혼용방식) 사항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트램의 운행 속도는 당초 기본계획 상 최고속도 70km/h, 표정속도 25.7km/h에서 최고속도 50km/h, 표정속도 19.82km/h로 낮아졌다.

그 이유는 안전속도 5030 준수, 정거장 추가설치,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우선신호 적용 결과에 따른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대전트램 속도는 도시철도 1호선 보다는 느리고, 시내버스 보다는 빠른 수준이다.

표정속도가 당초보다 하향 조정됨에 따라 차량 편성수가 당초 27편성에서 12편성 증가한 39편성으로 설계됐다.

운행시격은 출퇴근 시 8분, 기타 시간 대에는 10.6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기간도 일부 조정된다.

사업기간은 사업비 증가에 따른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약 9개월 소요 예상, 당초보다 15%이상 사업비 증액 시 실시) 등 추가로 소요되는 총사업비 조정 협의 기간을 고려해 개통 연도가 당초 2027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 추진된다.

기본계획 변경은 올해 하반기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거쳐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 승인(국토교통부)은 2023년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공사 착공할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트램 노선변경, 정거장 추가설치 등 시민의 편의성 향상과 트램 운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설계에 반영됐다”면서“총사업비 증액에 따른 중앙부처와의 협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 당선인에게 현재 상황을 보고하고 대책 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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