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휴양 코스… 내년 12월 개통
전국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을 보유한 태안반도에서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자전거로 달리는 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태안군에 따르면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남면 당암리와 원청리를 잇는 5.3㎞구간의 자전거도로가 오는 2012년 12월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자전거도로는 1차분 1.6㎞의 구간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2차분인 3.6㎞구간의 도로공사는 내년도 1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이번 자전거도로가 준공되는 즉시 도로 마지막 지점인 원청리에서 태안읍 도내리까지 9.3㎞구간의 자전거도로를 2015년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에 조성되는 자전거 도로는 태안기업도시와 바다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는 천수만 등을 지나도록 개설될 예정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 휴양 하이킹 코스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초보자라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평지코스가 대부분인 당암-원청간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를 타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둘러 볼 수 있고 도로 곳곳에 식당과 휴게소, 화장실이 있다.
특히 자전거 도로 시작지점에는 풍부한 수산물로 유명한 당암포구가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굴밥, 숭어회 등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또한 자전거길 주변에는 바다를 막아 개간한 광활한 현대농장과 고등어와 주꾸미 낚시터로 유명한 당암리 방파제 등 천수만지역의 관광명소가 두루 산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충실히 이행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만들고 있으며 내년도 12월까지 완공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충남의 서해안길을 잇는 자전거길이 개통되면 본격적인 자전거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며 “이와함께 태안이 명품 휴양도시를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 휴양 하이킹 코스로 부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안/신현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