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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닻올린 與 혁신위…초선·3040 포진에 호남·국당 출신도

조해진 부위원장 등 15명으로 구성 완료…공천·당원조직 혁신 예고
공천개혁 등 둘러싼 갈등 가능성…‘징계 심사’이준석 거취 문제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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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23 13:38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운영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위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 15명의 혁신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임명한 최재형 위원장을 필두로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혁신위원은 최고위원 7명이 1명씩 추천하고, 최 위원장이 나머지 7명을 추천해 구성했다. 최 위원장은 원내에서 조 의원과 초선의 노용호(51) 의원을, 원외에서는 이옥남(49)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前 자유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정희옥(46)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채명성(44)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구혁모(39)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前 국민의당 최고위원)·곽향기(38) 서울시의원을 추천했다.

앞서 최고위원단에서는 김미애(53)·서정숙(69)·한무경(64) 의원과 천하람(36)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44) 경기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사단법인 한국창업진흥협회 협회장), 김종혁(60)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61) ㈜JCT관리이사를 추천한 바 있다.

혁신위원단 구성 면면을 보면 30·40대가 상당수 포진한 게 특징이다. 호남 출신(천하람)에 국민의당 출신(구혁모)을 포함하고,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속원(정희옥)이 참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외연 확장'을 시도한 점도 눈에 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패한 후 쇄신 방안을 논의 중인 더불어민주당보다 선제적이고 전향적으로 혁신 이슈를 주도하겠다는 이준석 대표의 구상과 궤를 같이 하는 인적 구성으로도 풀이된다.

최 위원장도 이날 최고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난 대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총선을 대비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해 당 혁신과 개혁을 가속화할 것을 천명했다"고 강조한 뒤 "당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을 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당을 바라볼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혁신위는 당무 관련 전방위적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특히 공천제도 개혁이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위원장은 앞서 "전략공천 최소화"를 언급하는 등 공천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고, 이 대표 역시 지난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한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확대 적용한다는 중장기적 구상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으뜸당원' 제도 도입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표는 당의 몸집이 불어나면서 어려워진 당원의 의사결정 참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으뜸당원 개념을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비 납부, 연수참여, 당 행사 참여 등을 계량화하자는 제안"이라고 으뜸당원 제도 구상을 설명한 바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공천 등 여러 잡음을 해소하고자 만들어진 혁신위가 오히려 더 큰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혁신위 설치 구상을 두고 공천 문제가 언급되자마자 당 일각에서 총선 공천 과정에서의 입김 차단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견제용이라는 시선이 제기된 상황 등이 이같은 갈등 구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당원 조직의 체질 개선을 꾀하는 으뜸당원 제도 또한 차기 당권 경쟁 국면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혁신위 추진을 주도했던 이 대표의 징계 논의에 따른 거취 문제와 맞물려 향후 혁신위 활동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는 다음달 7일 윤리위에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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