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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제천시 주요 공약사업 찬·반 여론 팽배…청풍호 권 관광개발사업, 관광정책 역주행 VS 관광객 위한 가장 큰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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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28 13:04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민선 7기 제천시가 중앙시장 인근 문화의 거리에 설치한 인공 폭포 및 수로 전경 (사진=충청신문 DB)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제천시 주요 공약 사업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배하다.

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인은 지난 24일 민선 8기 제천시 주요 공약사업을 제시했다.

제천시장과 도지사 공동 공약사업으로 정식 건의한 사업은 '금성~청풍 간 관광 모노레일 설치', '청풍호반 종합 휴양 관광단지 조성', '비봉산 루지 체험장 조성', '비봉산 MTB 체험 코스 조성',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매각 재설치', '계산관광지 예술인 관광펜션리조트 조성', '청풍호반 경관농업 체험장 조성', '청풍대교~옥순봉 잔도, 데크길 조성' 등 8건의 청풍호권 관광개발 사업이다.

김 당선인 측은 제천이 외부 관광객에게 보여 줄 가장 큰 인프라는 청풍호 권역에 집중됐다.

민선 7기 4년 간 펼쳤던 관광개발사업이 의림지 권역과 도심권에 집중되면서 청풍호권 관광인프라 확대는 뒤처진 감이 든다.

관광객들은 그들이 보고 싶은 곳을 찾게 되며 아름다운 천혜의 경관으로 이름을 알린 청풍이 우선될 수밖에 없다고 청풍호권 관광 개발 사업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또 관광개발사업의 주된 방향은 개발을 통한 수익성 창출인 만큼 자치단체도 돈을 버는 사업에 치중해야 한다.

청풍호 권역을 시가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닌 기반을 마련해 민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관광객 도심권 유치를 위해 도심 내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추진해 온 민선 7기 제천시 호 측근 인사들은 청풍권에서 도심권으로 관광객 유입을 위해 지난 4년 간 추진한 사업 전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제천시를 이끌어 온 이상천 시장 관계자는 제천은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큰 전형적인 소비도시다.

제천의 경제를 확실히 살리기 위해서는 도심권에 유동인구가 넘쳐나야 하고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도심관광 인프라 확충 전략이 우선되어야 한다.

청풍호권의 과도한 관광개발은 오히려 도심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은 그 자체가 경쟁력이며 소중한 제천의 자연유산이자 미래 자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자칫 관광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무분별한 개발 정책은 난개발과 환경훼손으로 이어져 소중한 자연환경을 영원히 회복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청풍호권은 미래 세대를 위해 ‘개발’이 아닌 ‘보전’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 선거 결과에 따라 장기간 소요되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전략적 관광정책들이 정치적 선택으로 바뀐다면 지역발전의 정체 또는 퇴보로 인한 피해는 오로지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청풍호 주변의 제한적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청풍호권 관광개발로의 선회는 진정성 있는 제천발전의 선택이라기보다 도심권 중심의 체류형 관광활성화에 매진했던 민선 7기의 색채를 지우기 위한 무리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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