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7일 대전청소년위캔센터에서 '대전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수립 용역'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같은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대전도심융합특구는 지역 균형 발전 및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업과 인재를 원도심에 집중해 산업·주거·문화시설 등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한다.
설명회는 시 도심융합특구 관계자, NGO단체·기관, 도심융합특구 사업대상지 동의 주민대표, 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시에서 구상한 도심융합특구의 밑그림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과업을 수행 중인 국토연구원 서민호 연구위원이 도심융합특구의 개념과 추진 동향, 기본 방향, 미래상을 제시했다.
서 위원은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2020년대부터 인구 감소로 돌아섰다. 출산율도 0.84명으로 OECD 170개 국가 중에서 가장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방 소멸이 심각해 지고 있는 상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인재들이 대전으로 많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 재도약을 위해 트램·광역철도망 그리고 개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며 "올해 3월 현재 광역권 대표 거점 4곳(대전.대구.광주.부산)에 특구가 지정돼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고 말했다.
대상지 기본 현황은 중구 선화구역(옛 충남도청 일원)+대전역세권구역(KTX대전역 일원)으로 면적은 약 124만㎡이다.
서 위원은 "핵심사업은 대전역세권 동·서측권역으로 민간투자유치로 대전역 일대 재정비 사업을 들어가 복합환승센터,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신안2역사공원 등 설립해 기업 성장지원 및 주거·청년 기능 등 성장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쪽방촌 정비사업, 철도 통합사무소 신축, 철도공사 대전권직원기숙사 신축 등 대전역 일대를 재정비하고 옛 충남도청사 일대 나라키움 기관 이전, 중구청사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고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개발도 좋지만 이곳에서 사는 원주민들도 생각을 해줘야 한다"며 "원주민들도 걱정 없이 상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민호 위원은 "원주민들이 상주하면서 융·복합될 수 있게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