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당선인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서천이 고향이고 기재부에서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형식 전 청장을 정무부지사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무부지사로 내정한 배경 두 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충남도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이 국가사업으로 선정되려면 일단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며 “그 과정 속에서 기재부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도가 발전하고 계획한 것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한데, 전 내정자는 기재부에서 예산 업무를 본 경험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열의가 있고 오랫동안 기획재정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충남이 원하는 사업이나 선정 문제 등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 내정자는 “중앙부처와 많은 부분 협력하고, 미래를 열어나가는 신산업을 창출하는 부분에 힘쓰겠다”며 “농업과 수산업 등 분야에서 변화 내지는 안정을 취하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도정 전반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바로 준비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런 가운데 민선7기 문화체육부지사로 바뀐 직책을 정무부지사로 돌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김 당선인은 “(명칭보다는) 정무부지사가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고, 얼마만큼 업무를 잘 수행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원회 위원의 민선 8기 도정 합류와 관련해서는 “몇 분 정도 고려하고 있다”며 “도정의 철학과 목표 방향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도정에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저하고 도정을 함께 하신 분들의 경우 제가 떠날 때 언제든지 같이 떠나는 것이 상식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한편 전 내정자는 서천 장항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38회 행정고시를 합격에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법사예산과장과 국고과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재정국장, 기재부 재정정산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