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는 예정된 시간보다 약 50분 늦게 시작됐다. 원구성을 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원구성 협상을 위임받은 의장단의 회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원만한 협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한 의원 당 10분씩 총 120분의 의사진행발언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협의가 이뤄진 만큼 본회의는 발언 없이 의장·부의장 선출로 시작했다.
당초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3석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2석만 가능하다는 강경책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이같은 결과는 국민의힘 측이 한발 물러나 양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현 의원(국·천안1)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다수당의 원칙에 따라 민주당에 상임위 2석을 주는게 맞지만, 12대 도정이 협치를 이뤄내고 원활히 소통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양보를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장에는 총 48표 중 43표를 획득한 조길연 의원(국·부여2)이 과반으로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44표를 얻은 김복만 의원(국·금산2)와 42표를 득표한 홍성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4일 본회의장에서 12대 의회 개원식을 갖고,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