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하반기에 들어선 대전충남 기업경기는 환율·물가·금리 모두 높아진 3고 현상에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3고에 맞물려 나타난 가격상승, 인력난·인건비상승,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업황지수는 84로 3P 상승했다.
소폭 완화됐지만, 기준치(100)에 크게 못 미치는 지수로 여전히 불황을 겪고 있다.
지역별로 대전은 85에서 82로 3P 하락, 충남은 79에서 84로 5P 상승했다.
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부정적인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항목별 지수 중 매출(97→92), 채산성 (79→68)은 하락, 자금사정(79→82)은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은 73에서 72로 1P 감소했다.
지역별로 대전(72→71), 충남(74→71)은 각각 1P, 3P 줄었다.
비제조업 항목별 지수 중 매출(87→84), 채산성(86→83), 자금사정(83→81) 모두 하락했다.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에서 제조업은 가격상승(29.8%)로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인건비상승(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6.8%), 자금부족(4.3%)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3.8%), 수출부진(-3%)의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이 32.7%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 (14.3%), 경쟁심화(12.1%) 등이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4.1%), 경쟁심화(3.4%)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7.2%)의 비중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