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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통대전 지속 여부·트램 보완이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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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05 17:0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도마 위에 오른 온통대전 캐시백 지속 여부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관한 대전시의 향후 진단은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예산소진의 벽에 부딪힌 온통대전은 현재 10%의 캐시백 비율을 5%로 축소하되 내년에는 지속 여부를 다시 한번 논의하겠다는 복안이다.

그 배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임기 4년 동안 1조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청년주택이나 기업유치 또는 도시철도 트램건설에 쓸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전시의 최대현안인 인구증대방안과 함께 8년이나 끌어온 트램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이중 대전시 인구 150만 유지의 필요성과 그 역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또 2배가량 증가한 사업비로 난항을 겪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은 기존의 프레임대로 진행하되 복수의 해결책을 통해 신속하게 추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의 말대로 기존의 프레임을 유지하는 대신 트램이 가진 모든 문제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신속한 보완을 약속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본지는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7월 1일 취임하자마자 시험대에 오른다.”제하의 주요 기사를 다룬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대는 서두에서 언급한 2개 역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의미한다.

이른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예산소진과 도시철 2호선 트램 개통 지연이 바로 그것이다.

온통대전의 경우 7월이면 예산을 다 써 8월부터 캐시백이 중단될 처지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장이 캐시백 축소방안과 동시에 트램사업의 조기 이행을 거듭 강조한 것은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긍정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지 않은 난제가 대두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서 그동안 온통대전 캐시백에 익숙한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다.

트램도 마찬가지다.

사업예산이 1조 4000여억으로 애초보다 2배 늘고 개통도 2017년에서 2018년으로 1년 지연될 전망이다.

예산이 늘어나면서 중앙정부와 다시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파장과 함께 수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2호선이 늦어지면 이 시장의 공약인 3~5호선 동시 추진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제 온통대전 캐시백 지속 여부 및 트램사업과 관련한 이 시장의 향후 구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낸 만큼 그에 따른 사업구상도 달라질 것이다.

이 시장 취임 전부터 불거지고 있는 2가지 현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현안 해결을 위해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그런 관점에서 “부족한 것은 보완하고 지속 추진해야 할 사업은 속도를 내겠다”는 이 시장의 기자회견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말대로 모든 일에는 절차와 순서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동시에 합리성을 토대로 각계의 중지를 모아 이를 가속하는 추진력 또한 선행돼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앞서 언급한 2가지 과제 또한 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시종일관 추진력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워온 이 시장이 이런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과신과 우려는 금물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간의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재차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 매사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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