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대전시 폭염경보가 지난해보다 8일 빠른 4일 처음으로 발령됐다.
지난 달 20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2주 만에 경보로 변동됐으며 주의보는 작년보다 19일 빨리 발령됐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뉘는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날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가 발령된다.
이에 시는 수립해놓은 폭염 종합대책에 따라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업해 취약계층 및 시민 보호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총 4억 9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폭염 취약계층에 냉방용품 지원과 횡단보도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폭염특보 시 냉동된 병입수를 취약계층이 많은 복지시설, 쪽방촌, 복지센터, 야외 활동을 하는 시민이 많은 시장 등 다중밀집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3만 6000여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방문 보건인력과 재난도우미, 노인돌보미 서비스 요원 등 5148명의 인력을 활용해 폭염취약계층에 직접방문이나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안전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시 ▲격렬한 활동 자제 ▲자동차에 어린이 방치금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폭염경보시 노약자 외출금지 ▲시원한 물 자주 섭취 ▲응급환자 발생시 구호조치 ▲노약자·환자 건강체크 등을 폭염대비 행동요령 7대 수칙을 준수해 여름철 건강을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박인규 자연재난과장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야외 근로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기온이 높은 한 낮에는 야외작업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양산쓰기 및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기 등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