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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0일 앞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미리 가보니

언론 현장답사...갯벌 다양성·환경오염 경각심 알리는 체험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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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06 17:11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6일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보고를 받았다.(사진=유솔아 기자)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6일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박람회)’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보령을 찾았다. 보령 시내로 진입하면서 박람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하나둘 보였다. 오는 16일 개막을 10일 앞둔 현장은 관리자들의 지시 소리와 공사 소리가 뒤얽혀 긴장감이 맴돌았다.

그동안 축제 형태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해양신산업과 머드의 가치를 알리는 산업박람회와 축제를 결합한 형태로 개최한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박람회장 내 총 7개 전시관을 구성했다. 각각 △해양머드주제관 △해양머드신산업관 △해양머드체험관 △해양레저·관광관 △해양머드영상관 △특산품 홍보관 △해양머드웰니스관이다.

먼저 해양머드 주제관으로 향했다. 입구는 깊은 심해로 들어가듯 어둡고 바다 소리로 가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 가운데 위치한 머드큐브였다. 충남 갯벌에 서식 중인 562종의 해양생물을 LED로 연출했다. 이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갯벌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화면의 ‘생태 위협종’을 터치했더니, 562종의 생물체 중 생태 위협종에 해당하는 칸에 불빛이 들어왔다.

이와 더불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갯벌 생태계 보존과 경각심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조각난 부남호 갯벌 퍼즐 맞추기와 페트병 쓰레기 던지기였다. 다만 체험활동 중 음성안내 멘트가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음성 안내가 곁들여진다면 아이들에게 ‘환경오염 경각심’을 알리는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해양머드 영상관으로 넘어갔다. 영상관은 총 3개로 구성했으며 각각 '생명을 품은 바다', '바다생명체와 조우', '공존의 미래' 등이다. 특히 1.7m x 1.7m x 6m인 두번째 관은 6면을 전체 전시공간으로 사용했다. 미디어파시드 맵핑을 통해 해파리, 고래 등 바다 생명체를 만나볼 수 있었다.

주최 측은 이외에도 머드로 만든 소파 등 머드의 가치를 알릴 신산업관, 머드테라피를 유료로 즐기는 웰니스관, 보트 등 해양레저 모빌리티 기업 전시관, 지역 특산품 활성화를 위한 매장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이런 것들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돼있지 않았다. 앞으로 10일 남은 기간 보완이 시급하게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였다.

또 아이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 대책이 부족한 점과 외국인 대상 영문 안내판의 부재, 주차 관리 미흡 등이 지적 사항으로 제기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현장보고에서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충남이 국제 휴양 관광레저벨트로 도약하는 동력을 창출하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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