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 을)이 8일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 아니라 민주당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집중할 시간이다”면서 이재명 의원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권 도전에 나선 후 대전을 찾은 강 의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지난 대선 때 모든 걸 걸어서 이재명 후보를 도왔고 앞장서서 국민들을 설득했다”면서 “하지만 대선 이후 이 후보가 다시 선거에 출마하면서 그를 도왔던 많은 분께 상처를 준 것 또한 사실이다. 지금은 그런 분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대선 주자로서 5년간의 비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쓸모 있는 정치’로 다시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면서 “민주당이 누구를 위해서 일하고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보여주려면 준거집단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몸과 머리 하나로 돈 버는 사람을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힌 것.
그는 “팬덤 정치는 필요하지만, 갈라치기와 좌표 찍기식의 폭력적인 정치는 지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는 노동정책은 있지만, 여가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놀자고만 하는 뜻은 아니고 여가로 인해 더 활발해지는 활동들이 실질적으로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 경제 체제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제20·21대 충남 아산을 재선이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 특보로 정치에 입문해 민주당 원내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선대위 정무조정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